인천일보2004년 7월 15일자 1면
`화목한 가정' 행복조건 제1조건...[정치일반]
본부 창간 16주년 기념 `행복지수'여론 조사
청년실업이 수십만 명에 이르고 문을 닫는 기업·상점이 속출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속에서 그래도 우리 삶을 지탱해주는 것은 ‘화목한 가정’ ‘부부간의 사랑과 신뢰’였다.
인천일보가 창간 16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 팝’과 공동으로 경기도와 인천시에 사는 만 20세 이상 남·녀 시민 1천8명(남45%, 여55%)을 대상으로 ‘행복지수’를 조사한 결과, 가족의 화목이 행복의 최우선 조건이 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관련 기사 4, 5면>
결과에 따르면, 행복도를 측정하는 31개 항목중 ‘우리 가정은 화목하다’(10점 만점에 7.93)에 가장 만족도가 높았고, 다음으로 부부애(7.7), 편리한 주거공간(7.4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정상태를 묻는 항목의 점수는 5.94로 낮아 연령대와 성별에 관계없이 최근의 경제적 어려움이 행복의 저해요소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볼 때, 경기도민이 느끼는 행복지수는 100점 만점에 67.38로 나타났다. 이는 인천시민이 느끼는 행복지수 67.88보다 약간 낮은 수치다.
경기·인천을 합한 연령대별 조사에선 20대의 행복지수(100점 만점)가 68.77로 가장 높았으며 30대(67.63), 40대(67.12), 60대(66.28), 50대(66.2) 순으로 분석됐다. 특히 경기도에 사는 20대 남성(70.68)의 행복지수가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인천에 사는 60대 이상 여성(60.07)의 행복지수는 가장 낮아 흥미롭다.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이 개인 행복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가를 묻는 ‘정책만족도’ 질문엔 10점 만점에 4.38으로 나와 만족도가 크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경기도민의 만족도(4.71)가 인천시민의 만족도(3.92)보다 다소 높았다.
구체적으로 ‘기업하기 좋은 경기도만들기’에 대한 경기도민의 정책만족도는 5.11로 비교적 높지 않았고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대한 인천시민의 정책만족도는 4.30으로 매우 낮았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경기도민과 인천시민 만족도 점수는 각각 4.74, 4.25로 드러나 행정수도 이전을 불만족스럽게 여기고 있었다. 이와 관련, 응답자의 64%가 국민투표 실시에 찬성했다.
여론조사는 지난 3∼6일 전화설문으로 이뤄졌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3.1%.<김진국 기자>freebird@incheo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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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7월 15일자 4면-5면
가족중심 문화속 개인행복 충족...[정치일반]
창간특집-4, 5면 분석기사
인천일보가 창간 16주년을 맞아 리서치 팝(대표·박경귀)과 공동으로 인천 경기지역민들의 행복감을 조사한 결과 경기도에 거주하는 20대 남성(100점 만점으로 환산할 때 70.68)이 가장 큰 행복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사대상자 중 60대 이상 인천 여성(63.07)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감정이 가장 적었다.
20대가 가장 만족하는 것은 우정(10점 만점에 8.17), 다음이 가족의 유대(8.03)였다. 반면 만족도가 낮게 응답된 것은 종교에 대한 믿음(5.83)과 재정상태(5.92)로 나타났다. 30대는 가족의 유대(8.2)를, 40대는 부부애(7.7)에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50대(7.59)와 60대 이상(8.02)은 가족의 유대에 대해 가장 만족감을 표시했다.
개인적 특성에서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인 항목은 외모(6.25) 였다. 이에 대한 만족도는 60대 이상이 6.46으로 가장 높고, 30대 6.36, 40대 6.33, 20대 6.1, 50대 5.99였다. 60대 이상 만족도 보다 20대와 50대의 만족도가 낮은 것이 흥미롭다.
개인의 자존심이나 기대, 자기실현과 같은 고차원적인 욕구를 묻는 상위욕구영역에서는 사회적 명예(6.18)나 권력에 대한 욕구(5.59)보다, 자기 직업에 대한 자부심(6.82)과 자아실현을 위한 노력(6.86)에 많은 관심을 뒀다. 이는 과시적 욕구보다 실질적인 자기발전을 우선시하는 요즘 풍토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인간의 행복은 크게 개인적 특성, 생존조건, 상위욕구 등 3가지 영역요소들의 결합작용에 영향을 받는다. 행복지수 항목 중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인 상위항목은 가정의 유대(7.93)와 부부애(7.7), 식생활(7.58) 등 가족과 관련된 것들이다. 또 하위항목은 권력(5.59)과 재정상태(5.94), 종교(6.15)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족중심의 문화속에서 개인의 행복이 충족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전체 행복지수는 인천시민(67.88)과 경기도민(67.38)간 차이가 거의 없었다.
<개인적 특성:P>
행복감을 느끼는 데에는 외모, 이미지, 인생관, 사교성, 적극성, 자기통제력, 신뢰성, 적응력 등 개인적 특성에 크게 좌우된다. 이 영역의 평균 점수는 10점 만점에 6.92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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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7-17 | view : 34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