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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6-09 | view : 33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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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개선 시급, 값 싸지만 불편불결...(인천일보, 2003-1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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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민들이 바라보는 재래시장은 어떤 모습일까.
'값이 싸다'는 것은 호감을 주지만 '청결하지 못한 환경'과 '불편한 시설'등은 시장에 부정적 이미지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마다 1일 방문객 수가 떨어지고 있어 재래시장 리모델링을 통한 환경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정책평가연구원(원장:박경귀)이 지난 10월 1일부터 25일까지 인천 서구 지역의 중앙․강남․거북․가좌시장의 상인들과 이용주민 각각 400명씩 총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먼저 주민들은 값싼 가격으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을 대체로 재래시장의 긍정적 이미지로 보고 있었다.
중앙․강남시장은 각각 53.1%, 45.8%가 싼 값을 대표이미지로 뽑았지만 거북시장은 33.7%가 ꡐ친근감ꡑ, 가좌시장은 35.3%가 ꡐ가깝다ꡑ는 점을 가장 높게 꼽아 시장별 특성을 고려한 개발이 제기됐다.
반면 부정적인 이미지로는 ꡐ청결하지 못하다ꡑ가 27.4%(중앙), 29.6%(강남), 41%(거북), 28.2%(가좌) 등 4대 시장에서 최고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또 ꡐ불편한 시설ꡑ이 25.7%(중앙), 23.5%(강남), 26.5%(거북), 22.3%(가좌) 등으로 각각 2위를 차지해 주민들의 구매의욕이 주변환경여건에 크게 영향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불편한 교통과 구비 물품의 종류가 적은 것도 고객들의 부정적인 이미지였다.
그러나 향후 구매욕구와 관련한 질문에서는 대다수인 97%가 계속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혀 재래시장의 활성화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 재래시장에서 주로 구입하는 물건은 과일 21.1%, 생선 20%등 신선도를 요구하는 것들이 가장 높았으며 분식 등 먹거리 12.9%, 건어물 12.2%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시장상인들은 매년 상점 방문객 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응답했다.
2002년 하루 평균 1개 점포 방문객 수는 중앙시장 88.3명, 가좌시장 62.3명, 거북시장 53명, 강남시장 52.2명 순이었지만 올해의 경우 중앙시장 55.9명, 강남시장 52.2명, 가좌시장 45.8명, 거북시장 41.9명 등으로 20%에서 크게는 36%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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